CWP Alumni Injoo Sohn takes position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Wednesday, Jan 3, 2018
제목 손인주(동양사91) 서울대 정치학과 신임교수 인터뷰.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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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주(동양사 91)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신임교수

 

“좋은 연구자뿐만 아니라 좋은 교육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

 

손인주(동양사 91) 교수는 홍콩대학교에서 테뉴어를 받고 9년 반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 최근 모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5월 10일 그의 연구실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소감과 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새로 부임하셔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소감은?

중국의 정치외교와 국제정치경제를 연구하는 손인주라고 한다. 우선 해외에서 오랫동안 공부했고, 9년 반 정도 홍콩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고향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 기쁘다. 그동안 영어강의에 익숙해져 있었던 탓인지 모국어로 수업하는 것이 새롭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교원들,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특히 매주 제 수업 수강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에 돌아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 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마음속에 큰 질문을 품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지적 유희로 하는 공부는 공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마라톤같이 지속하고 학계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으려면 머릿속에 항상 문제의식이 있어야 한다. 저 같은 경우, 98년 IMF 위기 때 모든 사태가 한국의 실정에서 비롯되었다는 분석들을 접한 후 그게 전부는 아닐 것 같다는 문제의식을 계속 품어왔다. 그래서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결과들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교수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연구 성과를 내는 것도 물론 보람의 일환이다. 그러나 교수생활을 계속 해나가다 보니 교육자로서 미래 인재양성에 기여하는 것도 정말 보람차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격을 지닌 후학들이 각 분야에 진출하고 사회의 리더가 된다면 좋은 연구 성과 이상의 사회 공헌이 아닐까 싶다. 특히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넓은 시야를 길러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커리어 상의 포부가 있다면?

그 동안 사회과학은 이성과 합리성에 초점을 둔 연구를 해왔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감성이 사회를 움직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감성이 어떻게 엘리트나 대중의 정치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가르치고 싶다. 두려움, 시기, 분노가 실질적 힘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학생들에게 이에 대해 가르치고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 다른 포부가 있다면, 차세대 리더 그룹 양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는 랩, 보컬, 춤 같이 자기 포지션을 가진 아이돌들이 그룹으로 뭉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사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들도 환경, 금융, 국제법 등 각각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룹으로 양성해보면 어떨까. 물론 이런 프로젝트는 저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 동문들께서 함께해주셔야 가능할 것이다. 정치외교학부에 훌륭한 동문들이 많으신 만큼, 도덕적으로 훌륭하고 신중한 차세대 리더들 양성에 좋은 귀감과 많은 도움이 되어주실 것 같다.

 

조현서 hanacho08@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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